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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만에 6 : 5 끝내기 승리…'도쿄행'

입력 2017-03-0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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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연승을 달리면서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A조 대만과의 경기에서 9회말 주릭슨 프로파르(텍사스 레인저스)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전날 한국을 0-5로 물리친 네덜란드는 2연승을 달리면서 남은 이스라엘과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한국, 대만을 상대로 2승을 거둔 이스라엘도 2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이미 2패를 떠안은 한국은 WBC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2006년 제1회 WBC 4강, 2009년 준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한국은 2013년 WBC에 이어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떠안게 됐다.

한국은 9일 대만과의 최종전에서 '탈꼴찌 싸움'을 벌인다. 대만전에서 패배할 경우 2021년 WBC 본선에 직행하지 못하고 2020년 예선을 치러야한다.

네덜란드는 대만과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벌인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네덜란드가 2회말 2사 2,3루에서 다셴코 리카르도(도어 넵투누스)가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지만 대만은 이어진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3회초 무사 2,3루에서 자이어 저젠스의 폭투 때 3루에 있던 장즈하오(중신 브라더스)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대만은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린즈셩(중신 브라더스)이 희생플라이를 쳐 2-1로 역전했다.

네덜란드는 4회 다시 힘을 냈다.

4회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스왈로즈), 조너선 스쿠프(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승부를 뒤집은 네덜란드는 이후 1사 3루에서 리카르도가 적시타를 뽑아내 4-2로 앞섰다.

대만은 5회 무사 1루에서 장즈하오(중신 브라더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해 동점을 만들었고, 쟝즈시엔(중신 브라더스)과 상대 투수의 폭투, 린즈셩의 안타로 이어간 무사 1,3루에서 린이취엔(푸방 가디언스)의 땅볼 때 3루주자 쟝즈시엔이 홈인, 5-4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네덜란드는 8회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 발렌틴의 연속 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스쿠프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네덜란드는 그레고리우스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9회 대만 3루수 쟝즈시엔의 실책과 란돌프 오뒤벌(도어 넵투누스)의 몸에 맞는 볼,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의 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프로파르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네덜란드는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그레고리우스는 8회 동점 적시 3루타를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발렌틴이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네덜란드 마운드에서는 저젠스가 3이닝 2실점으로, 라르스 하위여르가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마이크 볼센브록과 스하이론 마르티스가 각각 3이닝,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한편 1라운드 A~D조 상위 2개 팀이 진출하는 WBC 2라운드는 일본 도쿄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나눠 펼쳐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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