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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무실점' 밴덴헐크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 특별했다"

입력 2017-03-08 11:48

"익숙한 선수 상대한 것 도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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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선수 상대한 것 도움됐다"

'4이닝 무실점' 밴덴헐크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 특별했다"


네덜란드 선발 투수로 나서 쾌투를 선보인 릭 밴덴헐크(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옛 동료였던 한국 선수들을 상대한 것에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밴덴헐크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한국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13년과 2014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며 통산 20승 13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거둔 밴덴헐크는 2014시즌을 마친 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활약하고 있다.

밴덴헐크는 2015년 소프트뱅크에서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밴덴헐크는 150㎞를 넘나드는 빠른공을 앞세워 한국의 대표팀 타선을 상대했다. 62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39개, 볼은 23개였다.

WBC 1라운드에서 경기당 투구수는 65개로 제한돼 있지만 밴덴헐크는 62개의 공으로 4이닝을 책임지며 제 몫을 했다.

밴덴헐크는 "토너먼트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서로 잘 아는 선수들과 뛰어서 좋았다"며 "우리 팀이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분위기를 다음 경기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옛 동료로 지낸 한국 선수들과 맞붙은 것은 특별한 감정이었다. 특별한 우정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었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감정 조절에 집중해야 했다. 이 경기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고, 충분히 감정을 조절했다"며 "이후 경기가 잘 굴러갔다"고 설명했다.

이대호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던 밴덴헐크는 "이대호는 팀 동료였다. 훌륭한 타자고, 훌륭한 팀 동료이기도 했다"며 "제가 직구를 던지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생각해 이대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런데 이것을 쳐냈다. 훌륭한 타자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밴덴헐크는 "한국 선수들도 나를 잘 알고, 나도 그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다"며 "익숙한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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