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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 110명, 격리 3500명 육박…11명 상태 '불안'

입력 2015-06-10 20:23 수정 2015-06-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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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관련 소식이 첫머리에서 내려오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마는 오늘(10일)도 그렇게 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100번째 메르스 감염자가 나왔다고 바로 이 시간에 보도해 드렸는데요, 하루 동안 또 늘어서 오늘은 1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늘어난 사람의 대부분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됐습니다. 격리 대상자는 3500명 가까이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도 9명으로 늘었습니다. 환자 중에는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도 11명에 달합니다. 지금 메르스 중앙거점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확진 환자가 이제 110명을 기록했죠?

[기자]

네, 어제 세 자릿수를 기록한 데 이어 어젯밤과 오늘 하루 또 10명이 늘었습니다.

추가 확진 환자 가운데 7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3명은 각각 대전 건양대병원과 대청병원, 동탄성심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이들 확진자 가운데 11명이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삼성서울병원은 이렇게 해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병원이 됐는데… 이렇게 되면 격리 대상자도 대폭 늘어날 것 같습니다. 지금 거의 3500명 내외가 되는 것 같은데요?

[기자]

격리 대상자는 3439명으로 어제보다 500여 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확진 환자가 늘면서 환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격리 대상자 가운데 640여 명은 이미 격리가 해제된 상태라는 겁니다.

[앵커]

사망자도 2명이 추가됐죠?

[기자]

확진 환자 중 2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76번 환자와 90번 환자인데요.

90번 환자의 경우는 감염 전부터 알코올성 간경변과 간암을 앓고 있었습니다.

76번 환자도 다발성 골수종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부가 몇 가지 조치를 내놨고, 특히 전국의 폐렴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다면서요?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은 며칠 전 메르스 전담 치료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이와 비슷한 곳이 전국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정부는 중증 확진환자를 진료하는 대학병원급 치료병원 16곳과 의심환자를 진료하는 병원급 노출자 진료병원 32곳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늘 전국의 병원을 대상으로 폐렴 환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폐렴환자들은 메르스에 특히 취약하고 감염될 경우 바이러스 배출도 많아 사전에 관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그런 관리는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방법이 나와 있습니까?

[기자]

폐렴환자들이 아무래도 메르스에 취약하기 때문에 정부는 이들을 일단 메르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부터 확인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메르스에 감염이 된 경우에는 미리 발견을 해서 치료에 들어가겠다, 이런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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