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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초등생 자녀 발열 증세…첫 4차 감염 의심

입력 2015-06-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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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자 초등생 자녀 발열 증세…첫 4차 감염 의심


경기 성남시는 성남 거주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의 초등학생 자녀가 10일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의뢰했다.

이 초등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 국내 첫 4차 감염자이자 10세 미만 감염 사례가 될 가능성이 커 시도 긴장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오후 메르스 환자 발생 긴근 브리핑을 열고 "발열 증상을 보인 초등학생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격리병동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초등학생은 발열 이후 가족 외에는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1차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초등생은 현재 발열 외 기침이 없는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2차 검사를 다시 진행하게 된다.

이 시장은 "이 초등생은 6일 이후 학교에 가거나 학생들과 접촉한 바가 없고, 오늘 새벽 발열이 시작돼 다른 학생들이 노출되지 않았다"며 "메르스는 감염된 후에도 발열 전에는 전염이 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전날(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초등생의 아버지 A씨는 국가 지정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며, A씨가 거쳐간 병원 등은 폐쇄조치됐다.

현재 성남지역 무증상 격리자는 276명에 이른다. 시는 자택격리자들은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이 없어 감염됐을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대대적인 자택격리를 명령했다.

이 시장은 "급격히 늘어난 격리자의 숫자로 인해 시민들의 걱정이 크다. 그러나 감염의 확산보다 근거없는 불안과 공포는 더 두려운 존재"라며 "저와 2500여 공직자들은 정확한 정보의 공유를 통해 사태 진정과 시민의 불안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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