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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가 메르스에 걸린다면? 전문의 의견 들어보니

입력 2015-06-10 14:52 수정 2015-06-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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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질병관리본부의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임신 여성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현장에서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만약 확진 판정받는다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또 뱃속의 아이에겐 영향이 없을지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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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강남 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 산모들한테 안전하게 쓸 수 있는 해열제라든지 이런 것들은 충분히 있고요. 항바이러스제 같은 경우도 대규모 임상 실험은 없지만 여태까지 많은 사례 보고들을 보면 임산부가 항바이러스제를 먹었을 때 태아에 유해한 영향을 줬다는 증거는 전혀 없어요. 그래서 산모의 상태에 따라서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김영주/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산부는 약을 쓰는 것이 일단 제한적이 되고 그리고 아기한테 해가 없는 약을 써야 하고 그래서 이제 임산부가 같은 합병증을 가지고 있어도 위험에 노출될 확률은 더 많다는 거죠.]

[노정숙/대한 산부인과 의사협회 부회장 : 문제는 (메르스 감염된) 엄마가 호흡곤란증이 있다면 힘도 못 쓸 테고 제왕절개를 한다고 했을 때, 마취할 때 (메르스 증상으로) 호흡곤란증이 있으니까 (마취도) 쉽지 않을 거란 이야기죠.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판단은 옆에서 체크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이 빨리 판단하시는 것밖에는 없어요. 엄마가 메르스에 걸렸다고 해서 태반을 통과하진 않아요. 이 메르스라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왜냐하면 분자량이 커서 아기한테 선천적으로 감염은 없어요. 여태까지 보고에서는 아기한테 감염돼서 선천성 기형이 됐다는 보고가 없습니다. 아기 자체의 선천성 기형이 문제가 아니라 산모 상태가 안 좋아지니까 아기를 유산할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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