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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선 달걀 가공제품서도 살충제 성분…닭고기도 조사

입력 2017-08-15 21:46 수정 2017-08-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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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는 것처럼 살충제 달걀 파문은 유럽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유럽에서는 달걀로 만든 제품에서도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그리고 비유럽권으로 수출된 닭고기에 대해서도 조사가 시작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스트리아 당국이 마요네즈와 제빵 상품 등 80종을 임의로 검사했는데 23%에 달하는 18개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피프노릴 함유량이 유럽연합 기준치보다는 낮았지만 달걀로 만든 제품으로까지 우려가 번졌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서아프리카로 수출한 닭고기 샘플 조사에 나섰습니다.

늙은 암탉의 고기를 콩고공화국 등으로 대거 냉동 수출한 농장 등에서 피프로닐이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유통되는 닭고기는 얼마 키우지 않고 도축하기 때문에 살충제가 필요하지 않아 안전하다는 게 각국 정부의 주장이지만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살충제 계란 파문은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시작됐습니다. 네덜란드에서만 180여개 양계 농장을 폐쇄했고, 수백만 마리를 땅에 묻었습니다.

피프로닐 살충제를 쓰면 닭의 피부나 깃털로 흡수돼 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현지 당국은 살충제 유통 업체 관계자 2명을 구속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살충제에 오염된 계란이 70만개가 유통된 영국에서도 슈퍼마켓에서 해당 계란과 샌드위치 등 관련 제품이 수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유럽과 홍콩 등 18국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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