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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 파장…내일 '대형농장 47곳 검사 결과' 발표

입력 2017-08-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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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15일) 가장 큰 뉴스는 국내에서도 '살충제 계란'이 검출되면서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농식품부가 오늘 바로 전수조사, 그러니까 전국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가 있는데 그 결과가 빠르면 내일부터 조금씩 나온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군요.

전다빈 기자를 연결해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전국 계란 생산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까 저희가 1부에서 전해드릴 때 전수조사하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한 3일 정도가 걸린다고 전해드렸는데 이것을 조금 수정해야 됩니까? 그러니까 부분적으로 내일부터 검사 결과가 조금씩 나오는 모양이지요?

[기자]

네, 부분적으로 검사 결과가 내일부터 나옵니다. 20만수 이상 대형농장 47곳을 상대로 오늘 오전부터 조사가 이루어졌고요. 내일 그 결과가 나옵니다.

대형 농장들의 전체 달걀 유통 물량은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들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태는 조금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만약 한 곳에서라도 살충제 성분이 나온다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서 조금 상황을 정리해야 되는데 원래 오늘 오전부터 전수조사가 들어가서 빠르면 오늘 저녁 때 검사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1부에서 전해드릴 때 오늘 저녁이 아니라 한 2~3일 정도 걸린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이게 한꺼번에 다 조사해서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전수조사를 하되 그 순서에 따라서는 빠르면 내일부터 나오는 곳이 있다 이렇게 수정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부 대처가 좀 미흡하지 않았느냐 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왜냐하면 작년에 국정감사에서 이 내용이 지적이 됐고, 올 봄에도 이것을 조사하긴 했었는데 별 일 없다고 그냥 지나갔다가 가장 사실은 취약한 시기인 한여름 더울 때 조사를 안했기 때문에 그래서 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거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도 살충제 달걀 의혹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제기된 이후에 당국이 일부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두차례나 조사를 벌였지만 샘플조사 방식이라 별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조사 대상을 확대하면서 살충제를 살포한 농가가 확인이 된 겁니다.

온난화로 닭 기생충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유럽보다 닭 진드기 비율이 10% 이상 높기 때문에 정부의 대응 역시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앵커]

아까 전다빈 기자가 이야기한대로 내일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전수조사로 과연 충분한 것이냐 하는 문제인데, 그건 농림수산식품부라든가 아니면 다른 전문가들은 뭐하고 이야기를 합니까?

[기자]

우선 이번 전수조사에서 문제가 된 피프로닐 뿐만 아니라 27종의 농약 성분을 함께 검사를 합니다.

그리고 앞서 소개를 드렸듯이 해당 농장주가 진술에서 "이웃 농가에서 효과가 좋다고 해서 썼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진술대로라면 상당수 다른 농장에서도 문제의 살충제를 썼을 개연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또 정부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에서 유통된 달걀을 전량 회수해서 폐기하겠다고 했지만 문제는 이들 농장이 언제부터 살충제 성분을 썼는지가 분명하지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미 상당량은 소비가 됐거나 가공식품에 쓰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때문에 일단 급한 불을 끄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 이후에 종합적인 식품안전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농식품부에 나가 있는 전다빈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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