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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 놓은 달걀, 먹어도 되나…닭고기는 문제없을까

입력 2017-08-15 20:38 수정 2017-08-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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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충제 달걀 파문, 오늘(15일) 하루종일 정말 뜨거웠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건 바로 안전성의 문제일 텐데요. 당장 사다놓은 달걀의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느냐. 바로 폐기 처분을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죠. 한편에선 닭고기 역시 유해한 살충제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경제산업부 박영우 기자가 옆에 나와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사 놓은 달걀을.

[기자]

네. 저도 오늘 하루종일 가장 많이 들은 질문입니다.

일단 정부는 오늘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달걀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평상시 물량의 25%, 대략 1천만개 정도 되는데요. 이 정도는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없는 달걀은 일단 시중에 풀겠으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뜻입니다.

문제가 되는 건 이미 각 가정이나 식당 등의 냉장고에 보관해둔 달걀들입니다.

농식품부가 현재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게 당초에 빠르면 오늘 밤 늦게라도 결과가 나올 것처럼 얘기가 됐다가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기자 얘기를 들어보니 3일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그러면 예를 들어 집에 보관해놓은 달걀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는 것이고. 문제가 없다고 해도 3~4일이 지나면 못 먹는 상황이 생기는 거니까, 일단은 안 먹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기자]

결론적으로 이미 사둔 달걀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앵커]

안 그래도 꺼림칙해서 먹을만 한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달걀 자체도 문제지만 특히 가공식품. 과자, 빵, 아이스크림에도 달걀이 다 들어가기 때문에…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자]

달걀이 들어가는 제품이 우리 주변에 상당히 많습니다.

먼저 정부가 하루빨리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확한 결론을 내려줘야 하는데요.

신선란 뿐 아니라 가공된 파우더 제품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안전하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게 우선입니다.

이 부분의 경우에는 식약처에서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빨라야 내일 정도나 돼야 이 부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지 여부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형 제과업체나 제빵업체에서는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서 안전하다고 얘기를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자체조사이기 때문에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 믿어야 하느냐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산란용 닭뿐 아니라 먹는 닭, 육계의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이것도 많이 불안해하시는데요.

[기자]

전문가들은 키우는 방법이나 유통 과정이 산란용 닭과 육계는 정확히 다르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산란계는 평균 2년 이상 키우는 반면 육계는 대략 30일~50일이면 출하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게 닭고기 유통업계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육계에도 살충제가 사용됐을지 모른다며 살충제 성분 검사를 꼭 해달라고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달걀값이 아무래도 뛸 것 같습니다. 일단 대폭 줄어들테니까. 어느정도로 뛸까요?

[기자]

네. 안 그래도 AI 때문에 연초부터 공급이 크게 줄어든 상황인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어제 기준 달걀 30개들이 평균 소매가는 7500원 가량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00원 정도와 비교했을 때 42%나 비싸졌는데요.

[앵커]

1만원이 넘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가뜩이나 산란용 닭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살충제 달걀 여파까지 겹쳤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예년보다 비싼 달걀을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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