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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정윤회 파동에 "뭐가 있으니 저 난리 아니냐"

입력 2014-12-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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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정윤회 파동에 "뭐가 있으니 저 난리 아니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9일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관해 "뭐가 있으니 저 난리를 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추진 국민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비선실세 논란에 대해 "'찌라시(사설정보지)'에나 나오는 얘기들"이라고 말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은 찌라시라고 하고 소용 없다고 하지만 찌라시가 헛소문 모아놓은 거면 그냥 두면 되지 수사를 왜 하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과 가까워야 돈을 벌고 진급하지 않나. 형제, 아들, 친인척, 고향 해서 대통령 주변에 한 자리 하고 싶은 사람들이 다 모여든다. 실세라는 게 생기고 측근이라는 게 생기는 거다. 문고리 삼인방이 실세다, 정윤회가 실세다 하고 전부 몰려들지 않냐"며 "이게 (제왕적) 대통령제가 갖고 있는 폐해" 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봉건 왕조 때 신하만도 못하다"며 강력 비판했다. 특히 이완구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각하'라고 거듭 부른 것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산결산특별위원 간 오찬 회동을 언급하며 "아무 소리 못 하고 나왔다. 나라가 지금 문건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도 '대통령님, 그것 하나 좀 제대로 해주십시오' 못 하고 '각하 박수칩시다' 하고 나온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옛날 조선 왕조가 어떻게 500년을 유지했는지 아나. 충신들이 있었다. 이건 안 된다고 말한 충신들이 있었다"며 "지금은 장관이건 당 간부건 의원이건 대통령 앞에만 가면 입은 딱 (닫고) 기껏 한다는 말이 '각하 박수칩시다'다"라며 "이래서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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