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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상시' 실체는?…박관천-김춘식-제보자 3자 대질
입력 2014-12-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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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정윤회 감찰 문건의 진위 여부와 십상시라 불린 비밀 모임의 실체가 조만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박관천 경정과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제보자 박모씨까지 3명을 모두 불러 대질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9일) 새벽 2시쯤 박관천 경정에게 비밀 모임을 처음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박모 씨가 가장 먼저 검찰을 나섰습니다.
[취재진 : 한 말씀만 해주세요.]
잠시 뒤 나온 박관천 경정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귀가했습니다.
[박관천 경정 : 밤 늦게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환된 지 16시간 만입니다.
문제는 엇갈리는 진술입니다.
박 경정은 박 씨의 제보를 토대로 문건을 작성한 것이고 당시 박 씨가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에게 들었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박 씨는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김 행정관까지 세 사람을 한꺼번에 불러 서로 대질 조사를 벌이며 모임의 진위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행정관은 모임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박 경정도 모임을 입증할 자료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입니다.
검찰은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한 통신 기록 등을 추가로 분석해 문건과 모임의 사실 여부를 조만간 결론지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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