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무성 "비선실세 의혹, 잘못 있다면 시정 요구할 것"

입력 2014-12-09 09: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비선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잘못이 있다면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야당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한층 높은 강경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1주일 전만 해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1일 최고위원회의) : 루머 수준의 문건 때문에 나라 에너지가 낭비되는 상황으로 가선 안 되겠다.]

하지만 1주일 만에 뉘앙스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8일 최고위원회의) : 만약 잘못된 것이 있으면 당에서 청와대에 반드시 시정을 요구하겠습니다.]

'만약'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대통령이 문건 내용을 '찌라시'라고 규정한 것과 달리, 사실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김 대표는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연석회의에서 비선 실세 의혹을 다룰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야당 발언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지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강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의원/새정치연합 : 마음에 들지 않는 감찰보고서를 찌라시 취급할 바에는 공직기강비서관실을 차라리 폐지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비판도 이어집니다.

[문재인 의원/새정치연합 : 가장 먼저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바로 대통령 자신입니다.]

당 대표 출마를 검토 중인 문 의원이 선명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목소리를 더욱 키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관련기사

'십상시' 실체는?…박관천-김춘식-제보자 3자 대질 검찰, 내일 정윤회 씨 소환 조사…참고·고소인 신분 국세청 요직 거친 마당발 인맥…'제보자'의 정체는? 이재만, 소환 통보에 불응…"모임 실체 부인 가능성" 여야, 본회의도 취소 '비선실세' 강대강 대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