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다 보니 평창 동계올림픽이 더 걱정입니다. 오늘(3일) 평창올림픽 시설의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이 열렸는데, 수익성을 놓고선 여전히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거물급 정치인들이 총출동한 토론회.
평창 올림픽에 쏠린 관심만큼이나 다양한 경기장 사후활용방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관광과 결합된 복합 상업시설. 암환자들을 위한 '힐링캠프', 노인들을 위한 '항노화시설'도 제시됐습니다.
[박광민 교수/서울아산병원 : (항노화 센터가 생기면) 강원도는 음식특산물의 보고이지 않습니까. 몸에 좋은 산채나물도 먹고 주문해서 사가고. 강원도도 좋고, 환자도 좋고.]
그러나 17일간의 대회 기간을 위해 6개 경기장을 신축하는 평창올림픽.
조직위가 내놓은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7500억원이 넘는 경기장 신축비용에 걸맞은 수익을 낼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정희준 교수/동아대 : 동계스포츠 특성상 그 동호인이나 그걸 즐기는 사람들의 숫자는 굉장히 제한돼 있습니다.]
[이명식 교수/동국대 : 17일 정도의 경기 기간인데, 사후 활용은 몇 년을 사용해야 하는지 아십니까. 100년, 200년 가는 사후 활용을 더 깊이 해야 합니다.]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국제대회 경기장들. 평창은 이들을 반면교사 삼아 경기장의 사후활용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