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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개최하라" 환경단체-평창조직위 '충돌'

입력 2015-01-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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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개최하라" 환경단체-평창조직위 '충돌'


"분산개최하라" 환경단체-평창조직위 '충돌'


환경단체와 평창올림픽조직위가 충돌했다.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 활동가 10여 명은 1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간 올림픽 점검 회의가 진행 중인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컨벤션센터 본회의장 안팎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현장에서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올림픽 개최는 환경훼손은 물론이고 수십조 원의 적자를 불러올 것이며 평창도 이를 피할 수 없다"라며 "IOC가 할 일은 분산개최의 공을 평창에 던질 것이 아니라 분산개최를 전제로 다양한 지원을 약속하는 것인데, 공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빙상경기장에 대한 보상금, 위약금 비용을 IOC가 부담하거나 IOC의 지원금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분산개최를 충분히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창조직위 역시 마찬가지"라며 "IOC와 평창조직위는 서로를 핑계 삼아 분산개최 불가를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강원도 재정 악화와 환경훼손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분산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분산개최를 촉구했다.

활동가 몇 명은 본회의장에 들어가 "평창동계올림픽의 분산개최를 평창조직위가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활동가들의 기습 시위에 놀란 평창조직위, 리조트 측 관계자들은 시위를 못하게 하려는 과정에서 활동가들과 몸싸움을 하는 등 충돌했다.

경찰도 리조트 측의 신고로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들은 30여분간 기자회견 등을 한 후 자진 해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단체는 가리왕산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을 위한 대책위원회,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녹색연합, 산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사람들 등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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