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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년부터 '프레대회'…아직 삽도 못 뜬 경기장

입력 2015-01-15 21:48 수정 2015-01-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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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OC가 분산개최까지 제안했던 건 평창동계올림픽의 더딘 준비상황과 막대한 비용 때문입니다. 일단 비용은 차치하더라도 경기장 건설은 얼마나 진행됐을까요? 아직 삽도 뜨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장 건설 현장입니다.

땅 파기가 한창인데, 석 달 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공정률은 6%입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예정지는 상황이 더 심각한데, 공정률 0%. 현재 설계도를 그리는 중입니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경기장 구조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첫 삽도 뜨지 못한 겁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신설 경기장의 공정률을 보면 10%를 넘은 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가 열릴 슬라이딩센터뿐입니다.

2018년까지 3년이나 남아 괜찮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IOC 규정상 올림픽에 앞서 테스트 이벤트, 즉 프레대회를 열어야 하는데, 그 첫 대회가 내년 2월 스키월드컵이며, 이후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보통 경기장 건설에 2년 반가량 걸린다는 걸 고려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정용철 교수/서강대·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 : 분산개최 등 여러 가지 면에서 IOC가 우리에게 압력을 주는 건 아마도 대회유치를 위한 준비가 잘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 있지 않았을까.]

개폐회식장과 선수촌, 메인프레스센터 등 경기 외 필수 시설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황에서, 시간은 2018년을 향해 어김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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