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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회피 규제책에…미 제약업계 최대규모 합병 무산

입력 2016-04-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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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강력한 조세 회피 규제책이 나오면서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꼽혔던 화이자와 앨러간의 인수합병이 무산됐습니다.

뉴욕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거대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아일랜드 보톡스 제조업체인 앨러간과 합병 추진을 종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사의 합병 예상 규모는 1600억 달러.

우리 돈 186조원에 달한 제약업계 사상 최대 합병거래가 무산된 겁니다.

최근 미국 재무부가 세금 부담을 낮추려고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에 제동을 거는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합병기업 본사를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에 두는 방식으로 세금 부담을 줄이려고 했는데, 미국 재무부의 대책에 따라 애초 기대했던 세금혜택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마이클 휴손/애널리스트 : 그 합병 거래 근거가 다소 의심스럽습니다. 순전히 세금 목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오바마 대통령은 탈세를 위한 거래를 묵인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전 세계에서 불법적인 자금 흐름이 있습니다. 세금을 피하려는 거래를 합법적으로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가 세금 탈루 구멍을 막기 위한 법인세 개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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