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핵 자금줄 의혹' 금융사도 파나마 페이퍼스에 포함

입력 2016-04-06 10: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처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조세회피처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에 북핵 개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북한 금융사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이라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의 고객사에는 DCB 파이낸스도 들어 있습니다.

북한의 첫 외국계 은행인 대동신용은행, DCB의 계열사로 알려진 곳입니다.

대동은행의 소유주는 북한에 20년 간 머물며 한 때 은행장을 지낸 영국인 나이절 코위.

지난 2006년엔 모색 폰세카의 도움으로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DCB 파이낸스를 직접 세웠습니다.

이 때문에 코위가 북한의 조세회피처 설립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동은행이 DCB 파이낸스를 통해 수백만 달러를 관리하면서 핵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공교롭게도 북한은 DCB 파이낸스가 설립된 2006년에 미사일을 쐈고, 그 해 첫 번째 핵 실험도 했습니다.

이후 2013년, 대동신용은행과 DCB 파이낸스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는데, 이 때 김철삼이란 인물도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모색 폰세카는 뒤늦게 DCB 파이낸스와 관계를 끊은 뒤 이 거래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은 여전합니다.

관련기사

'유령회사 스캔들' 직격탄…정권 붕괴 위기 국가도 영국, 또다시 '조세도피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국' 오명 유령회사 설립 명단에 한국이름 195명…노태우 장남도 푸틴·메시 포함 '유령회사 설립' 파문…노태우 장남 등 한국 이름 195명 등장 파나마정부 "조세도피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