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령회사 스캔들' 직격탄…정권 붕괴 위기 국가도

입력 2016-04-05 22:33 수정 2016-04-05 23: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 도피 실태를 드러낸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 존재하지 않는 이른바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서 세금을 빼돌렸다는 내용이었고, 이 가운데 노태우 전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의 이름이 들어있다는 것을 어제 뉴스타파가 보도했고 저희들도 이를 받아서 보도해드렸습니다. 이 파나마 페이퍼스는 중미 최대 로펌인 모색 폰세카의 내부문건입니다. 이 파문이 번지면서 몇몇 국가의 정권은 붕괴 위기입니다. 이번 스캔들에 연루된 지도자들은 발뺌하기 급급합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이슬란드의 의회 광장이 만명이 훌쩍 넘는 시위대로 가득합니다.

32만 명의 인구 소국에선 유례 없는 일입니다.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총리가 부인 명의로 거액을 숨겨둔 사실이 드러나자 총리 사퇴 운동에 나선 겁니다.

2007년 국민들이 구제금융의 고통을 겪을 때 벌어진 일이라 분노가 더 컸습니다.

[지구누르 마그누손/시민 : 다른 국민들처럼 항의하러 나왔습니다.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고 봅니다.]

곧 불신임 투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곳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선친이 모색 폰세카의 오랜 고객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겪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포로셴코 대통령은 탄핵에 직면했습니다.

버티는 지도자도 많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푸틴 공포증에서 비롯된 조작이라고 반격했고, 아르헨티나의 마크리 대통령은 합법적 거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모색 폰세카의 주고객은 이혼을 염두에 둔 수퍼 리치들이라고 미국 CNBC가 보도했습니다.

위자료를 덜 주기 위한 재산 은닉 목적이란 겁니다.

관련기사

'조세도피'로펌 모색 폰세카 주고객은 이혼대비 슈퍼리치 사상 최대 조세회피 문건 유출…노재헌 포함, 파장은? 노재헌씨 설립 페이퍼컴퍼니, 최태원의 SK와 연관 있을까 '유령회사' 설립 한국인 195명 순차 공개…당국, 칼날 빼드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