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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정부 "조세도피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

입력 2016-04-0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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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정부 "조세도피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


파나마 정부가 4일 공개된 조세도피 문건 '파나마 페이퍼'에 대한 수사에 "적극적으로(Vigorously)" 협조할 의도를 밝혔다.

후안 카를로스 파나마 바렐라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사상 최대 규모 조세도피 폭로에 관해 성명서를 내고 "각국 법적조치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파나마 금융업계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법칙(Zero Tolerance)을 적용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성명은 파나마 대통령의 자문으로 활동한 바 있는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ka)' 의 공동 창업자 라몬 폰세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의 내부 유출자료(파나마 페이퍼)에는 전·현직 국가 최도지도자들과 그들의 친인척, 슈퍼리치 등이 대거 포함돼 있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모색 폰세카를 통해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한국인 195명 등 전 세계 90개국 수백명 이상 주요 인물이 연루된 것을 알려지면서 전 세계 당국들이 모색 폰세카 본사가 위치한 파나마 정부를 통해 후속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색 폰세카는 "우리는 법률의 문자와 정신을 그대로 준수해왔기 때문에 40년 가까이 활동하는 동안 범법행위로 기소된 적이 없다"며 "돈세탁을 방지하는 법과 듀 딜리전스(Due Diligence·실사)를 준수해왔으며, 고객들이 법을 지키는 데 실패한 것을 갖고 우리를 질타해서는 안 된다"고 불법행위에 대한 혐의를 반박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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