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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나 페이퍼스' 파문…아이슬란드 총리, 결국 사퇴

입력 2016-04-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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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 회피 실태를 드러낸 파마나 페이퍼스 파문으로 몇몇 국가의 정권은 붕괴 위기입니다. 아이슬란드가 대표적인데요. 이번 스캔들에 연루된 지도자들은 발뺌하기 급급합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이슬란드의 의회 광장이 만명이 훌쩍 넘는 시위대로 가득합니다.

32만 명의 인구 소국에선 유례없는 일입니다.

귄뢰이그손 총리가 부인 명의로 거액을 숨겨둔 사실이 드러나자 총리 사퇴 운동에 나선 겁니다.

2007년 국민들이 구제금융의 고통을 겪을 때 벌어진 일이라 분노가 더 컸습니다.

[지구누르 마그누손/시민 : 다른 사람들처럼 항의하러 나왔어요.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고 봅니다.]

여론이 크게 나빠지자 귄뢰이그손 총리는 결국 물러났습니다.

우크라이나 포로셴코 대통령은 탄핵에 직면했습니다.

선친이 이번 스캔들의 진원지인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의 오랜 고객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영국의 캐머런 총리는 공개 해명해야 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주식도 없고 해외에 신탁도 펀드도 없습니다. 그런 건 없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푸틴 공포증에서 비롯된 조작이라고 반격했고 아르헨티나의 마크리 대통령은 합법적 거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모색 폰세카의 주고객은 이혼에 대비해 재산을 숨기려는 수퍼 리치들이라고 미국 CNBC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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