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탈취제서도 발암·독성물질…총 7종 '판매중지 명령'

입력 2016-05-17 21: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옥시 사태 이후 화학물질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환경부가 오늘(17일) 7가지 종류의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독성물질도 많이 나왔고, 특히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40배 넘게 나온 경우도 있습니다. 옥시 사태가 없었다면 정부 허가를 받은 이런 제품을 계속 썼으리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환경부가 시장에서 판매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한 제품은 총 7종입니다.

신발의 악취를 없애주는 한 탈취제에서는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독성물질 PHMG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에어컨 탈취제에서는 발암물질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기준치의 40배 넘게 나왔습니다.

수입 제품에서는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가 주로 문제였습니다.

한 섬유탈취에서는 기준치의 27배, 가구 세정제와 가죽 세정제 등에서는 2배에서 7배 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홍정섭 과장/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 : 위반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재고분은 4월까지 회수했습니다. 또한 행정조치와는 별개로 검찰 고발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편 페브리즈 제조사인 한국P&G는 제품의 전체 성분을 공개했습니다.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제4급 암모늄 클로라이드와 BIT 성분이 함유된 것은 맞지만 미국과 EU에서 제시한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 성분에 대해 흡입독성 검사를 실시키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신발 냄새 제거 탈취제까지 인체 유해"…생활화학제품 관리 허술 환경부, '페브리즈'도 살생물 제품 전수조사에 포함 2012년 검찰 고발에도 더딘 수사…4년 허송세월, 왜? '화학물질 공포증' 확산…제품 선택 시 주의할 점은? '살균제 수사' 대형마트로 확대…피해자 첫 집단 소송 "온정주의로 흐를 수…" 환경부 답변에 분노한 피해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