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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확진자 6천 명 육박…밀라노 등 11개 주 '봉쇄'

입력 2020-03-08 19:39

하루 새 1200명 확진…사망 233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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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1200명 확진…사망 233명으로


[앵커]

오늘(8일) 우리 보건당국도 앞으로는 다른 나라 상황도 함께 보면서 대응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지금부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글로벌 코로나' 상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세계 곳곳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모습인데 먼저 이탈리아에선 하루 만에 확진자가 1200명이나 늘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밀라노와 베네치아를 포함해 1600만 명이 사는 지역을 결국 봉쇄했습니다. 심지어 결혼식과 장례식까지 미루는 특단의 대책까지 내놨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밀라노의 상징, 두오모 성당이 굳게 문을 닫았습니다.

성당 앞 광장엔 기념촬영을 하는 관광객들만 가끔 보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1600만 명이 사는 북부와 동부 11개 주를 '레드존'으로 지정해 봉쇄하기로 했습니다.

북부 지역 대표 도시인 밀라노와 베네치아도 포함됐습니다.

'레드존'으로 지정되면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됩니다.

가족을 만나러 가거나 꼭 필요한 업무가 아니라면 외부에서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제한됩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이처럼 강력한 조치를 들고 나온 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주세페 콘테/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국가적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확진자는 하루 새 1200명 넘게 늘어 60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233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이탈리아 연립 여당 대표 중 한 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니콜라 칭가레티/이탈리아 민주당 대표 : 저도 다른 확진자들처럼 관련 절차에 따라 건강상태 관찰을 받게 됩니다.]

이미 학교는 휴교령에 들어갔고, 앞으로는 결혼식과 장례식도 연기됩니다.

카페와 레스토랑은 정해진 시간에만 문을 열 수 있고, 손님 사이에 최소 1m의 안전 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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