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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박 크루즈선, 21명 양성 '비상'…한국인 4명 탑승

입력 2020-03-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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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정박한 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크루즈선에서 승객과 승무원 모두 2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에서처럼 크루즈 집단 감염 사태가 또다시 일어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헬기가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에 접근합니다.

코로나19 검사 도구를 배로 내립니다.

증상이 있는 46명이 우선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크루즈선을 비상업적 항구로 옮겨 모든 승객과 선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 4명도 탑승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다행히 4명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배는 하와이로 떠났다가 도중에 귀항 명령을 받았습니다.

바로 직전 멕시코 여행 승객이 코로나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때 함께 한 60여 명이 그대로 하와이행 여정에도 참여했습니다.

[캘리 콜스토/그랜드 프린세스 승객(암환자) :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선장이 뉴스에 나오고 나서야 알려줬어요. 입항 허가를 못 받았다고요.]

30여 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자 사흘 전부터 바다 위에 묶여 있습니다.

이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3500명이 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와 같은 대규모 크루즈 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배를 운영하는 곳이 같은 선사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배가 항구로 들어가더라도 승무원 1,100명은 선내에 격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 수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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