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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완치 판정' 환자 일주일 만에 사망…기준 논란

입력 2020-03-05 21:24 수정 2020-03-05 21:40

확진자 반려견 '양성'…사람→동물 감염 첫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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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반려견 '양성'…사람→동물 감염 첫 사례도


[앵커]

홍콩에선 사람이 동물한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또 중국에선 감염 환자들이 완치 판정을 받고도 숨지는 경우까지 생겨나서 판정 기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하죠.

박성훈 특파원, 코로나19 확진자가 반려견을 감염시켰다고요?

[기자]

홍콩 농수산보호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던 개의 코와 구강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사해봤더니, 약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이 반려견은 현재 격리 중인데요.

소피아 찬 보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양성 반응은 전염됐다는 의미이고 추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양성 판정은 반려견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접촉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일 뿐,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다는 증거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앵커]

그리고 중국에서는 완치 판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온다면서요?

[기자]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만여 명입니다.

이 중 완치 퇴원자가 5만 명이 넘는데, 전체 확진자의 65% 수준입니다.

그런데 퇴원 후 다시 재발하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습니다.

우한에 사는 36살 남성이 완치 판정 후 일주일 만에 숨지기도 했는데요.

사인은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 부전이었습니다.

광둥성에선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의 14%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국 검사가 정확하지 못하고 완치 판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국이 이제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다, 이렇게 부인한다면서요?

[기자]

중국 정부는 우한의 최초 감염자가 화난수산물시장에 방문한 적이 없다는 조사 결과를 이유로 대고 있는데요.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시작된 게 아니기 때문에 과학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최초 발병지가 우한의 수산물시장이라고 공식 발표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 세계로 퍼져버린 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중국이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 중국 외교부는 "근거도 없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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