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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진에 빨간 운동화…김성주 "나는 재벌 좌파다"

입력 2012-10-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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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화제입니다. 오빠들이 경영하는 회사의 주가도 일제히 상한가를 쳤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에 영입된 김성주 회장 얘기인데, 오늘 당사에 처음 나와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몸에 쫙 달라 붙는 검은색 바지에 빨간 운동화.

집권 여당 선거대책위원장의 첫 출근 차림.

시작부터 파격입니다.

[김성주/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 신발과 가방만은 (새누리당 색) 빨강이고, 운동화를 신었잖아요. 운동화 신고 열심히 뛰겠다는 제 각오를 보여드리는 겁니다.]

발언에도 전혀 거침이 없습니다.

[김성주/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 정치 하나도 모르고요, 깡 무식꾼입니다. 경영인 야생마라고 생각하거든요. 재벌 좌파입니다. 정략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그런 결혼 안해 집에서 쫓겨났고, 한국을 확 뒤입어 혁명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2년전에는 "여성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말해 찬반 논쟁을 촉발시키기도 했습니다.

[김성주/(2010년 전경련 하계포럼) : 1년만 남자들 시키고, 여성들에게 군대 선택권 줘서 특혜를 주잔 거예요. 전 군대 안갔던 여자들이 다른 여자 잘되는 것 못봐주는 걸 너무 많이 봤거든요. 여자들이 더 무섭더라고요.]

[김성주/오늘 새누리당 당사 : 젊은 여자가 딱 가서 강의하는 것이 굉장히 쪽이 팔렸어요. 그래서 가능한 한 좀 잘 보여되겠다 싶어서, 좀 남성우호적인 발언을 하고자 제가 하긴 했는데, 그래서 저는 여성들을 군대 보내자가 아니라 옵션으로 둬서 자기 극기할 수 있는 기회를, 또 지도력을 배양하지 하는 게….]

JTBC가 어제 보도한 여성을 모멸하는 듯한 과거 발언에 비하 의도는 없었다는 해명입니다.

온라인에선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김 회장부터 해병대나 공수부대 가라" "출세한 여성의 전형적인 반여성주의" 등의
비꼬는 글과, "진정한 페미니스트다" "여성부 장관 시켜라" 등의 호평이 팽팽했습니다.

김성주 회장의 선대위원장 임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빠 기업인 대성그룹주는 연이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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