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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항공사 기장·승무원, 금괴 몰래 반입하다 덜미

입력 2015-04-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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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밀수조직이 검색이 느슨할 것으로 생각한 항공사 승무원들, 그리고 기장들을 끌어들여서 금괴를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항 검색대를 빠져나온 승무원을 세관직원이 멈춰 세웁니다.

수색이 시작되고, 경고음이 유난히 크게 울린 구두를 압수합니다.

[안석찬 주무관/김해세관 : 경고등이 평상시보다 많이 표시돼 이상하게 느껴서 정밀검사하게 됐습니다.]

잠시 후, 뒤따라 나오던 기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베트남 국적인 이들은 구두 깔창에 1kg짜리 금괴 6개를 숨겨 들여왔습니다.

항공사 승무원들은 신분이 확실해 검색이 비교적 느슨할 것으로 기대한 밀수조직이 kg당 27만 원씩의 사례비를 주겠다며 유혹한 겁니다.

이같은 밀반입은 김해공항에서만 지난 한 달 새 4건이 적발돼 모두 9kg, 4억 원어치의 금괴가 압수됐습니다.

[반재현 과장/김해세관 조사심사과 : 음성적인 자금보유 수단으로 금괴 (밀수)가 많아졌지 않나 판단합니다.]

여행용 가방은 물론 구두와 운동화까지 금괴를 숨기는 물품과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베트남 항공사 승무원은 1kg짜리 금괴 8개를 주머니에 담아 종아리에 두르는 방법으로 숨겨서 들어오다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세관은 국내 밀수조직을 쫓는 한편 베트남 정부와 공조해 금괴 밀수 총책 검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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