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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증축 구역 등 내부 붕괴…구조·수색작업 난항

입력 2014-05-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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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수색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사고 해역의 날씨 뿐만 아니라, 선체 내부 붕괴 위험도 있습니다. 이 소식은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현기자! 통로 벽면들이 무너지고 있다는데 어느 정도 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날씨가 나빠진 것 뿐만이 아니라 세월호 선체 내부 벽면이 붕괴돼
수색 작업이 한층 더 어렵습니다.

청해진해운이 2012년 4층 선미를 증축하면서 통로 벽면 사용한 자재들이 휘기 시작한 겁니다.

4층 선수 좌현 8인실 통로와 선미 30인실 통로, 5층 선수 승무원 객실 통로 등 4곳 정도가 이렇게 통로 벽면이 무너진 게 확인된 상태인데, 이 때문에 격실에 진입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벌써 이틀 전이죠, 10일 새벽부터 수중 수색이 전면 중단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는데요.

어제는 실종자 가족들이 이곳 대책본부를 찾아 항의 했습니다.

가족들은 대책본부가 격실 붕괴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또 "붕괴 위험이 있는 객실에 들어가는 잠수 요원들이 진입 하는 방법과 안정대책이 뭐냐"고 질문했으나 김수현 서해 해경청장, 이주영 해수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가족들은 속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앵커]

희생자 가족,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 방침은 세워졌나요?

[기자]

정부는 어제 생업활동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은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가족에게 생활안정비와 구호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생활안정비는 희생자 가족을 기준으로 세대별로 85만 원 정도, 구호비는 1인당 42만 원입니다.

고등학생이 있는 가구는 학생 한명당 학자금 7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습니다.

이 지원금은 지방자치단체별로 15일부터 신청을 받습니다.

한편 실종자가 29명까지 줄면서 사고 초기 빼곡했던 진도체육관은 빈자리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복잡했던 팽목항도 한산해지면서 남은 가족들의 외로움과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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