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탑승자들의 시신이 유실될 우려가 커지면서 가족들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구조 당국은 초음파를 이용한 '해저 영상 탐사'를 확대해 시신 유실을 막겠다고 했는데, 성과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중음향탐지기를 장착한 탐사 장비가 바다에 투입됩니다.
초음파를 발사해 반사되는 파동으로, 바다 아래에 있는 물체를 감지하는 겁니다.
탐사기가 지나간 곳을 모니터로 관찰하면서 시신이나 유실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 해역의 거센 조류 때문에 시신이 떠내려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사고 주변 해역을 가로 세로 각 2km씩, 모두 198개 구역으로 나눈 뒤 300㎢에 가까운 면적을 탐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월호 주변 6㎞ 해역을 집중 탐사구간으로 설정해 반복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탐사 결과, 세월호 주변에서 부서진 선박 파편 등이 확인됐지만, 희생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수색 강화를 위해 현재 10척인 탐사기를 19척으로 늘리고, 탐사 면적도 772㎢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