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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괴담' 확산, 정부도 전문가도 괜찮다지만…

입력 2013-08-05 22:02 수정 2013-08-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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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상에서 방사능 괴담도 나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괴담을 차단하겠다고 하지만 일본여행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곽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 식품이 수입된다.'

인터넷과 SNS에서 퍼지고 있는 일본 방사능 괴담 중 하나입니다.

[권인숙/서울시 홍은동 : 생태, 고등어 그런 거 다 일본에서 수출한다면서요. 거의 안 사서 먹은 지 오래됐어요.]

급기야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진화에 나섰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지난 2일 제14차 국가정책조정회의) : 악의적인 괴담을 조작·유포하는 행위는 추적·처벌함으로써 이런 행위가 근절되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괴담이 확산되면서 일부 수산시장에서는 이렇게 방사능측정기까지 동원해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수산시장 상인 : (방사능 괴담) 방송나가고 덜 팔려. 왜요 물어봐요. 둔갑시킨 거 아니냐고…]

일본여행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5일간 고객 400여명 예약을 취소한 곳도 있습니다.

다른 여행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정기윤/하나투어 홍보팀장 : 일본 방사능 괴담이 이슈화면서 일본 여행 취소에 대한 문의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신규예약이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50%정도 이상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서균렬/서울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식단에 올라 온 생선이 또는 통조림이 문제가 된다 이거는 조금 지나친 걱정이죠.]

정부도 전문가도 괜찮다고 하지만 방사능 괴담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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