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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로 유출…한국엔 영향 없나?

입력 2013-07-23 21:55 수정 2013-08-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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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방사능 유출사고가 났었던 후쿠시마 원전, 이곳의 오염수가 지금도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는 걸, 참의원 선거가 끝난 직후에 도쿄전력이 인정했습니다. 우리나라엔 영향이 없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승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22일)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오노/도쿄전력 원자력 본부장 대리 : 1~4호기 취수로 북측 바닷물에서 토리튬 수치가 2300베크렐까지 올라갔는데…(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원전내 지하수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는 걸 인정한 겁니다.

지난 5월 이후 바다와 가까운 원전내 우물에서 고농도의 방사능이 검출되며 유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지만, 도쿄전력은 계속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다 참의원 선거 다음날, 사실을 실토하자 정치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리 발표하면 원전 재가동에 찬성하는 아베 신조 총리와 자민당이 타격을 입을까봐 일부러 늦춘 것 같다는 겁니다.

조업 재개 준비를 서두르던 후쿠시마 어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후쿠시마 어업연합회 관계자 : 엄청난 쇼크라고 생각합니다.]

오염 범위가 원전 전용항구를 넘진 않았다는 게 도쿄 전력의 주장이지만 한국엔 영향이 없을지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됩니다.

[정경태/한국해양과학기술원 : 해류를 통해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건 거의 없다고 봅니다. (다만) 수입 수산물에 대한 검역을 당분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수입 수산물 검역의 강화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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