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월호 불량 구명정 '엉터리 검사' 업체 관계자 체포

입력 2014-05-12 08:01 수정 2014-05-12 08: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세월호 사고 당시 46개의 구명정 가운데 1개만 작동이 됐었죠. 그런데 이 구명정은 사고 전 검사에서 모두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대로 된 안전점검도 없이 양호 평가를 받은 건데요,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검사를 한 업자는 일이 많아서 검사를 제대로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국희 기자입니다.


[기자]

급격히 기울어가는 세월호 한켠에 구명정들이 보입니다.

구명정은 비상시 수심 3~4m의 수압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펼쳐져야 합니다.

하지만 세월호 구명정 46개 가운데 작동된 건 구조에 나선 해경이 발로 차 터뜨린 1개 뿐이었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의 구명정 검사를 담당했던 한국해양안전설비의 양모 차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씨는 구명정과 탈출용 미끄럼틀의 17개 검사 항목을 형식적으로 살펴본 뒤 '양호' 판정을 내려 한국선급에 허위보고한 혐의입니다.

양씨는 조사과정에서 "업무가 많아 제대로 검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안전과 관련된 외부 검사업체들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수사본부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 15명을 이르면 15일 구속기소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선체 내 칸막이 등 약화 현상…'붕괴 위험' 대책 없어 안 펴진 구명정 '엉터리 검사' 직원 체포…관계자 추가 소환 '시신 유실' 비상에 '해저 영상 탐사'…희생자 발견 없어 미국 교민들도 '세월호 추모집회'…LA 수백명 모여 정부, 세월호 피해 융자 지원 1000억원 확대 여야 원내대표 "세월호 초당적 협력"…특검은 이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