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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전세기 탑승 집결 돌연 취소…"중국 측 허가 변경"

입력 2020-01-30 07:12 수정 2020-01-30 08:43

외교부 "빠른 귀국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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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빠른 귀국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 중"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사태로 중국 현지에 사실상 고립돼 있는 우한과 후베이성 일대 우리 교민 700여 명을 귀국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전세기 두 편을 오늘(30일) 급파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긴급 공지문을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중국 측의 비행 허가가 변경됐다며 오전 집결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앞으로 귀국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공지가 곧 다시 나올 예정이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우한에 들어가 교민들을 태우고 나올 우리 정부 전세기는 일단 예정대로 오늘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노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 오늘 새벽 1시쯤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이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입니다.

'중국 측 비행 허가가 변경됐다'며 '당초 오전 10시 45분까지 톨게이트로 집결하기로 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오전 중에 다시 공지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당초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와 협의 끝에 오늘 오후 3시와 5시 두 대의 전세기로 교민들을 귀국시킬 예정이었는데, 이 계획이 돌연 변경된 것입니다.

주 우한 총영사관의 공지는 1시간 30분쯤 뒤 '중국 측의 허가가 지연됐다'며 '다음 공지를 기다려달라'고 일부 내용이 수정됐습니다.

총영사관 측은 출발이 어느 정도 지연되는지, 그리고 향후 일정 등은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일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우선 예정대로 전세기 2대를 오늘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20여 명도 함께 파견됩니다.

외교부는 "변경된 일정에 따라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이 조속히 귀국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오늘과 내일 전세기를 투입해 우한과 인근 후베이성의 교민 700여 명을 귀국시킬 예정이던 우리 정부의 계획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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