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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공격적 돈풀기' 공약…'양적완화' 총선 이슈 급부상

입력 2016-03-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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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후 자정부터 20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선거운동 첫날 커다란 이슈 하나가 던져졌습니다. 바로 양적완화입니다. 발권은행, 그러니까 한국은행이 국채 등 다양한 금융자산을 매입해 시중에 돈을 대량으로 푼다는 것을 일컫는 건데요.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이 제기했는데 총선이 끝나자마자 바로 시작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일본의 실패한 정책이고 매우 위험하다면서 반대했습니다. 게다가 독립기관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집권 여당의 총선 공약으로 내놓는 게 바람직한 것인지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양적완화 정책을 총선 직후 바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봉균 선거대책위원장/새누리당 : 우리는 아무것도 하는게 없잖아요, 금융쪽에서.(한국은행이)기준금리 동결만 계속하는것 밖에 뭐있어요.(총선후)뜨겁게 논의하게 될겁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조절에만 매달리지말고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던 어제 발언보다 수위를 한단계 더 높인 겁니다.

양적완화는 중앙은행이 금융기관 등이 보유한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푸는 통화정책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제민주화 공세에 맞불을 놓는 카드로,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책을 내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중에 돈이 돌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 새누리당 선거운동에 강력한 뒷바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는 "총선 정책 아젠다를 던졌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카드"라고 옹호했습니다.

실효성 여부를 떠나 양적완화가 이번 총선을 달구는 이슈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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