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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나흘째 비공개 접촉…오늘부터 '샹그릴라 대화'

입력 2018-06-01 07:21

아시아 최대 안보회의…2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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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안보회의…2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게 될 싱가포르에서는 비공개 접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력한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오늘(1일)부터 아시아 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가 열립니다. 싱가포르 현지를 연결합니다.

유선의 기자, 어제도 북미 접촉이 진행됐다고 하던데, 양측의 움직임이 다양하게 포착됐습니까?
 

[기자]

미국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머무는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은 출입이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따라서 북한 김창선 서기실장의 움직임을 통해서 알아보는 방법 밖에 없는데, 어제 김창선 실장은 이곳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10분쯤 숙소인 풀러턴 호텔을 나선 뒤 곧바로 미국 측 숙소인 카펠라 호텔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1시 반쯤 카펠라 호텔을 나서서 곧바로 자신의 숙소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어제 사흘째 접촉에서 북한과 미국의 협상 대표들이 세 시간 가량 만났다고 한다면 그다지 긴 시간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군요.

[기자]

협상팀 대표끼리의 만남만 보면 그렇습니다.

실제로 어제 3시간 남짓한 만남이 전부였다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큰 틀에서의 의전과 경호 협상엔 별 문제가 없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다만 의전과 경호는 아주 자세한 부분까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협상팀 대표끼리가 아닌 실무급의 접촉이 별도로 더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도 나흘째 협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겠죠?

[기자]

현지에서는 12일 회담이 열린다면, 의전과 경호 문제는 그 직전까지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 뉴욕에서 이뤄지고 있는 의제 담판과 별개인 것으로 보이지만, 의제 부분에서 만일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면 이것을 의전 문제로 푸는 시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상호 보완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부터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안보회의가 시작되는 것이죠?

[기자]

네,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아세안과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 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대화'가 오늘 밤부터 시작됩니다.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는데, 현지에선 이 샹그릴라 대화가 사실상 북·미 정상회담의 리허설 격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은 역시 싱가포르에서 한미 국방장관이 회담을 갖게 되는데, 어떤 메시지가 나올까요?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정보와 외교 라인을 통해 조율되고 있기 때문에 국방장관 회담에서 구체적인 메시지가 나오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송영무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장관이 함께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하고,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한다는 정도의 메시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일 오전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열리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보다 포괄적인 지지 선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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