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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딜' 큰 틀 잡을 뉴욕 담판…CVID 명문화 곧 '결론'

입력 2018-05-31 20:14 수정 2018-05-31 20:18

'회담 반나절 만에 결과 공개' 예고…큰 틀 합의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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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반나절 만에 결과 공개' 예고…큰 틀 합의된 듯

[앵커]

지금 이시간 현재, 뉴욕에서는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실질적인 넘버2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본격적인 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2시간 뒤에, 현지시각 오전 9시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회담 자리에서는 북한이 핵폐기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과 미국이 북한의 체제보장을 어떻게 해줄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큰 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뉴욕담판'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회담 결과에 따라서, 이른바 '싱가포르 합의문'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내용을 담을 수 있을 지 미리 가늠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38번가에 있는 주 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회담 장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미국 주요 지상파 취재진들도 현재 회담 취재를 위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선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로드맵과 미국의 체제안전 보장안 등에 대해 마지막 사전 조율을 시도합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구체적인 일정과 경호 문제 등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에 시작되고, 그 결과는 오후 2시 15분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발표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내일 새벽 3시 15분입니다.

반나절 만에 회담 내용을 공개한다는 것은 이미 큰 틀에서 대략적인 합의에 이르렀다는 의미라고 주요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회담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만찬 회동을 한 것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는 관측입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하루 전날 90분간 주 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이미 만찬을 가졌습니다.
 
앤드루 김 CIA 코리아 센터장과 김 부위원장의 통역, 총 4명이 함께 한 자리입니다.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본회의를 앞두고 탐색 수준이 아닌 실질적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례적으로 회담이 끝난 후 2시간 만에 트위터에 만찬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김 부위원장과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만찬에 앞서 건배하는 모습 등입니다.
 
또 "김 부위원장과 오늘 밤 뉴욕에서 훌륭한 실무 만찬을 가졌다"고 썼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만찬 사진 다수를 별도로 공개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회담 개최를 위한 막후 협상이 진전을 이뤘고, 드디어 중요한 지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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