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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 "한반도 군사태세 축소 계획·검토하고 있지 않아"

입력 2018-11-07 10:04

던퍼드 "협상 진전시 군사태세 변화" 발언 확대해석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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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퍼드 "협상 진전시 군사태세 변화" 발언 확대해석 경계

미 합참 "한반도 군사태세 축소 계획·검토하고 있지 않아"

미국 합동참모본부가 "현재 한반도에서 군사태세(military posture) 축소를 계획하거나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미 합참 대변인 패트릭 라이더 대령은 6일 '북미 협상이 진전되면 한반도 군사태세에 변화를 주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는 취지의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의 최근 발언이 주한미군 감축 또는 연합훈련 축소를 의미하느냐는 VOA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던퍼드 의장은 단순히 북한과 진행 중인 외교 협상에 관한 한 국방부는 국무부를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라이더 대령은 또 "던퍼드 의장의 요지는 미래를 예측할 순 없지만, 협상이 진전되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노력을 국방부가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조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미 합참 대변인의 이 같은 입장은 '한반도 군사태세 변화'를 언급한 던퍼드 의장의 발언이 주한미군 지위 또는 한미연합훈련 방식 관련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일각의 해석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던퍼드 의장이 5일(현지시간) 듀크대학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북미 대화에 진전이 있으면 한반도 군사태세에 변화를 주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외교적으로 더 성공하면 할수록, 군사 분야에서는 더 불편해지게 된다"며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 이 협상은 우리가 한반도의 군사태세에 일부 변화를 주기 시작해야 하는 형태를 취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폼페이오 장관을 지원해 그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반드시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라는 '요망되는 최종 상태'(desired end state)에 도달하기 위한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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