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상 악화로 수색 작업 중단…사망자 9명, 실종자 287명

입력 2014-04-17 16:56 수정 2014-04-18 01: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JTBC 뉴스특보입니다. 진도 앞바다에 여객선이 침몰된 지 32시간째가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선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텐데요, 앞으로 뉴스특보 전해드릴 두 시간 동안 절망이 다시 희망으로 바뀔 소식 전해드릴 수 있길 기대하면서 오늘(17일) 특보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는 사회부 한윤지 기자가 나와 있고요. 또 자세한 정보 전해주실 김명재 목포해양대 교수님과 초대 UDT 전대장이신 조광현 전 회장 나와 계십니다. 그러면 먼저 지금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혜원 기자! 아직 좋은 소식은 추가로 들려오지 않는 것 같은데요, 새로 나온 소식 있습니까?

[기자]

실종자 가족이 모여있는 이곳 팽목항은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침통한 모습입니다.

가족들은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추가 구조소식을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이 기대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새벽에는 실종자 가족이 직접 배를 타고 현장을 둘러보고 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이곳 팽목항으로 다시 돌아와 극도의 긴장감에 실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가족들은 밤새 배가 팽목항으로 들어올 때마다 혹시 구조소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기대는 매번 한숨으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배 안에 있는 학생들에게 메시지와 전화가 왔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혹시 살아있는 것은 아닌지 큰 동요가 일었습니다.

하지만 이 연락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날씨는 어떻습니까? 구조작업이 진행되기 힘든 상황이라는 얘기가 들리고 있는데요.

[기자]

네, 지금 급박한 구조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지만 오후 들어 기상이 악화되면서 현재 수중 수색 작업은 중단된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집중 작업을 이어가야 하는데 보시는 것처럼 강한 비와 바닷바람 때문에 잠수부 500명은 현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한 기대를 모았던 공기 주입 작업도 현재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45분쯤에는 밀물과 썰물이 없는 정조 시간을 이용해 잠수부들이 집중 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후 2시쯤에는 민간 잠수부 3명이 급류가 밀려옴에도 불구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다 실종됐다가 다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사망자가 9명으로 늘고 추가 구조자 소식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현장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세월호 갑판장 "사고 때 20대 3등 항해사가 몰아" "선내에 실종자들 살아있다" 주장 나와…가족 '발동동' 세월호 출항 당시 짙은 안개…진도 해역 비바람 강해져 "선장은 최후에 탈출해야…많은 이들의 믿음 버렸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