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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길환영 사장 출근 저지 투쟁…제작 거부

입력 2014-05-19 15:39 수정 2014-05-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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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아침엔 KBS 본사 앞에서 노동조합이 길환영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려다 몸싸움까지 벌어졌고, 오후부터는 KBS 기자협회가 제작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15분쯤, 길환영 KBS 사장이 탄 차량이 KBS 본관 앞에 나타났습니다.

기다리던 노조원들이 차를 가로 막았고, 안전요원과 KBS 간부들까지 한데 엉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KBS 노동조합과 언론노조 KBS 본부 조합원 200여 명은 오늘 아침 7시부터 길환영 사장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섰습니다.

10분간 격한 대치를 벌이다 길환영 사장의 차는 유리까지 깨졌고, 결국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직원들의 대화 자리는
'사장이 노조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어야 한다'는 노조의 주장에 따라 일단 취소됐습니다.

길 사장 측은 청와대 외압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며 오후 3시에 열기로 했던 기자회견도 취소했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당초 길 사장이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오늘 오후 6시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입장 표명 자체가 취소되자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제작 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자 직군 뿐만 아니라 PD와 아나운서 등 전 직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총파업 찬반 투표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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