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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청와대 앞에서 '외압설' 관련 항의 집회

입력 2014-05-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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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청와대 앞에서 '외압설' 관련 항의 집회


언론노조 KBS 본부 구성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외압설 관련 항의 집회를 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는 17일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환영 사장 퇴진을 주장했다. 또한 김시곤 전 국장의 '청와대 개입' 발언과 관련, 정부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KBS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라인'은 16일, 최근 사퇴한 김시곤 전 보도국장이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해 '재임 시절 청와대로부터 수시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와 보도 관련 요구를 했고, 길 사장도 특정 뉴스를 빼거나 축소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수없이 했다고 밝혔다.

이날 KBS 새노조가 공개한 기자총회 발언록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는데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KBS 새노조는 19일부터 길 사장의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21일부터는 총파업 여부와 시기를 논의하는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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