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파리 테러에 대해 전세계가 애도하고 있지요.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6번째 '프랑스 영화제'가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시내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감각적인 영상이 이어집니다.
평화롭기만 한 이 영상을 만든 주인공은 26살 막심부파르 감독, 지난 13일 파리 바타클랑 극장에서 공연관람 도중 테러리스트들에 희생됐습니다.
젊은 나이에 희생된 그를 기리기 위해 영화제집행위원회가 특별히 마련한 상영회입니다.
[세바스티앙 시몽/프랑스영화제 프로그래머 : 아주 재능있는 감독이었습니다.]
6번째로 열린 제주프랑스영화제에서 파리테러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개막식에 앞서 그래피티 형식의 추모 퍼포먼스가 진행됐고, 영화제를 찾은 이들은 추모의 마음을 글로 표현했습니다.
[기욤 고베르/주한 프랑스대사관 영상교류담당관 :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한국인의 애도에 감동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편 11편과 단편 10편을 무료로 상영합니다.
[고영림/프랑스영화제 집행위원장 :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평화의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요.]
제주프랑스영화제는 22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