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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이슬람 증오를 넘어…무슬림과의 '프리 허그'

입력 2015-11-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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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러한 공포의 확산은 이슬람포비아, 즉 무슬림에 대한 공포. 더 정확히 말하면 이슬람 극단주의로부터 오는 거겠죠. 그러나 그런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파리가 그렇습니다. 지금 파리에선 화합의 목소리도 퍼지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 청년이 눈을 가린 채 공화국 광장에 섰습니다.

"나는 무슬림, 사람들은 내게 테러범이라고 말한다. 나는 당신을 믿는다. 당신은 나를 믿는가. 그렇다면 안아달라"고 요청합니다.

많은 이들이 포옹합니다.

지켜보던 이도 눈물을 보이다, 끝내 안습니다.

"나는 프랑스이자 파리이자 무슬림이지만 IS는 아니다"란 글도 보입니다.

기독교과 유대교, 이슬람교의 상징물을 보여주며 공존도 호소합니다.

더 사랑하자고도 얘기합니다.

[대미언/영화감독 :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내 무슬림 친구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프랑스가 안정적이려면 우리도 평화를 지켜야만 합니다.]

꽃으론 총을 이길 수 없다는 어린 아들에게 아버지는,

[아버지 : (사람들이 추모의 꽃을 놓는 건) 총에 맞서겠다는 거야.]
[아들 : (꽃이) 우릴 보호하는 건가요.]
[아버지 : 그래.]
[아들 : 초도요?]
[아버지 :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한 거야.]

아들은 마침내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젠 평화"

테러 현장에 내걸린 간구입니다. 모두의 바람이기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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