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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결제가 싸다" 유도 후 '꿀꺽'…해외직구족 등쳐

입력 2015-03-24 08:39 수정 2015-03-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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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물건을 사는 것을 '직구'라고 하는데요. 피해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가짜 쇼핑몰을 만들어 억대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현금결제를 유도하면서 돈만 챙겼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는 해외직구 사이트에 지난해 11월 게시된 화면입니다.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가격을 대폭 낮췄단 광고가 가득합니다.

최저가 인증, 위조품 보상제 등의 문구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입니다.

38살 조 모 씨 등 2명은 가짜 쇼핑몰을 만들어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 동안 352명으로부터 1억 9천여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박모 씨/피해자 : 다른 사이트와 동일하게 사업자도 있고,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현금 결제를 유도한 뒤 물건은 배송하지 않은 겁니다.

[김선영/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사전에 치밀하게 사이트를 만들어서 준비하고, (아르바이트생) k씨 명의로 사이트를 개설하고 모든 운영을 k씨로 내세웠습니다.]

지난해 해외직구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물품은 무려 1500만 점. 그만큼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181건이었던 해외직구 피해 상담 건수는 지난해 2781건으로 2년 동안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조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사기 가능성이 높은 해외직구 인터넷 쇼핑몰을 추가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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