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소식입니다. 유씨는 어디 있는지 아직도 모르는데, 측근 1명을 더 잡아들였습니다. 인천지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영익 기자! (네. 인천지검입니다.) 어제(25일) 체포된 금수원 이석환 상무, 유 전 회장 최측근이라던데 오늘도 조사받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 중 1명인 이석환 금수원 상무에 대한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씨는 어제 오후 4시쯤 경기도 수원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씨는 검찰 수사 초기부터 유 전 회장의 도피 과정을 지휘한 인물입니다.
지난달 30일 전남 해남에서 CCTV에 찍힌 도피용 승합차량도 이석환 씨 소유입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동생 유병호 씨도 어제 저녁 3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검찰이 이처럼 측근들에 대한 압박을 통해 유 전 회장의 도주 경로를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유 전 회장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 전 회장이 자신의 도피와 관련된 지시를 직접 내렸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 전 회장이 도피와 관련한 지시를 직접 내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체포되거나 구속된 유 전 회장 측근들로부터 그런 진술이 나온 건데요.
신도들에게 "위치 추적을 따돌릴 수 있게 휴대전화 유심칩을 서로 갈아 끼워라" 그리고 "통신감청이 불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연락하라"는 등 꽤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유 전 회장이 직접 지시를 내리며 치밀하게 도피를 준비했던 만큼 검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