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수원 상무 체포…"유병언이 직접 지시" 진술 확보

입력 2014-06-26 07:53 수정 2015-03-04 15: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소식입니다. 유 씨는 어디 있는지 아직도 모르고, 측근 한 명을 더 잡아들였습니다. 인천지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영익 기자! (네. 인천지검입니다.) 유 전 회장 측근 또 한 사람이 체포됐는데, 지금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오늘(26일)도 유병언 전 회장 소식은 없었고, 대신 측근 한 명을 또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이석환 금수원 상무를 체포해 밤새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씨는 어제 오후 4시쯤 경기도 수원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검찰 수사 초기부터 유 전 회장의 도피 과정을 지휘한 인물입니다.

지난달 30일 전남 해남에서 CCTV에 찍힌 도피용 승합차량도 이석환 씨 소유입니다.

유 전 회장의 동생 유병호 씨도 어제 저녁 30억 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측근들을 압박해 유 전 회장의 도주 경로를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 전 회장이 자신의 도피와 관련된 지시를 직접 내렸다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 전 회장이 도피와 관련한 지시를 직접 내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체포되거나 구속된 유 전 회장 측근들로부터 그런 진술이 나온 건데요.

신도들에게 "위치 추적을 따돌릴 수 있게 휴대 전화 유심칩을 서로 갈아 끼워라" 그리고 "통신감청이 불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연락하라"는 등 꽤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유 전 회장이 직접 지시를 내리며 치밀하게 도피를 준비했던 만큼 검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알림]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1)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사원이나 회장임을 확인할 근거가 없고 실소유주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2)유 전 회장이 전남 지역의 항구를 통해 밀항을 시도했다거나, 구원파가 도피를 조직적으로 지원했고, '가짜 유병언' 연막 작전을 펼치고, 유 전 회장이 신도들에게 휴대폰을 이용해 도피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에서 숨진채 발견됨으로써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유 전 회장이 법조계에 상당한 인맥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정관계 비호나 유착도 확인된 바 없다"고 검찰이 발표한바 있습니다.

4)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이 수천억 원이라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 측은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으며, 이 같은 재산 규모는 구원파 소유의 영농조합과 부동산을 포함한 때문"이라고 알려왔습니다.

5)유 전 회장이 프랑스 문화계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고 전시회를 열었다는 보도에 대해 "유 전 회장이 기부금을 낸 것은 사실이나 전시회는 예술성을 인정받아 개최한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6)오대양사건의 배후가 기독교복음침례회이고 유 전 회장이 5공 정권과 유착했다고 보도했으나, 검찰은 공문을 통해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원파 측은 "유 전 회장은 본 교단의 교주가 아니었다"고 밝혀왔습니다.

7)유 전 회장 일가가 신협을 사금고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금고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출받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8)세모타운이 유 전 회장 일가의 영농조합에서 생산한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보도에 대해 "영농조합은 신도들이 유기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만든 곳이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소유가 아니다"고 밝혀왔습니다.

9)김엄마, 신엄마 등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했고, '엄마'라는 호칭이 교단에서 지도자급이라고 보도했으나 "신엄마 등은 평신도일 뿐 특정한 직책이나 역할을 맡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10)금수원 안 폐열차를 하계수양회 등에 숙소로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생태공원 조성 시 활용할 목적으로 보관한 것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

관련기사

유병언 아들? 비서 김혜경?…누굴 잡아야 동요할까? 한 달 동안 2000km 유병언 추격…추후 검경 계획은? 권윤자 구속…측근 압박에도 유병언 추적 지지부진 "주변에 여자가 많다"…조희팔 밀항으로 본 유병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