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유병언 전세모그룹 회장 소식입니다. 유 씨의 가족과 친인척을 줄줄이 붙잡아 조사하고 있지만요, 유병언 씨의 추적은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인천지방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영익 기자! (네. 인천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가 결국 구속됐다면서요?
[기자]
법원이 나흘 전 체포된 유병언 전 회장의 부인 권윤자 씨에 대해 어젯밤(24일)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차명 휴대전화까지 꺼놓고 오랫동안 도피한 점을 볼 때 도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권 씨는 '달구벌'이란 계열사를 운영하면서 남편과 아들에게 거액의 회삿돈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은 동생 유병호 씨 구속영장도 청구했다고 하던데요. 혹시 다른 측근들 소식도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전 회장의 동생 유병호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미 구속된 처남 권오균 씨는 수백억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히, 동생 병호씨는 횡령한 계열사 자금 30억 원을 부동산 투자에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부동산 계약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포착하고 이 돈을 어디로 빼돌렸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앵커]
유 전 회장은 아직 어디 있는지 밝혀지지 않은 건가요?
[기자]
가족과 친인척은 줄줄이 붙잡았지만, 막상 유 전 회장 추적은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수사팀 관계자가 "유 전 회장을 잡을 때까지 전원 철야 근무를 하겠다"고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검찰은 친인척이나 측근 진술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