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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대균 씨 체포영장 집행 착수…자택 앞 대치

입력 2014-05-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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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유 전 회장의 자녀들은 검찰 소환에 계속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3일)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를 체포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혜원 기자! 체포영장 집행이 됐나요?

[기자]

네. 서초구 염곡동에 위치한 유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의 자택 앞에 나와있습니
다.

검찰이 체포 영장 집행에 나선지 5시간이 지났지만, 자택 문은 아직도 굳게 닫혀있습니다.

현재 이곳엔 검찰 수사관을 비롯해 수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유씨가 모습을 드러내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어제 오전 10시까지 대균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유씨가 이에 불응하면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에 나선 겁니다.

수사관들은 수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 너머로 체포 영장을 제시했지만 자택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오전에는 유씨의 자택에서 농장을 관리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보였지만, "유씨는 이곳에 없다"는 대답만 한 채 돌아갔습니다.

검찰 역시 유씨가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는 추측만 할 뿐 실제 유씨가 자택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염곡동 자택은 83년 유병언 회장의 소유에서 98년 주식회사 세모로 소유권이 이전된 뒤 몇 차례 주인이 바뀌다 지난 2002년 대균씨의 소유가 됐습니다.

유대균 씨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 주주이자 주요 계열사인 트라이곤코리아의 대주주입니다.

또 검찰은 이 외에도 지분이 없고 임원으로 등재되지 않은 세모 계열사로부터 유씨가 정기적으로 월급은 받아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유 전 회장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을 직접 찾았지만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측에 이번주 금요일, 그러니까 16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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