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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 경위 유족 "체포 전날 '청와대 회유' 토로"

입력 2014-12-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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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해 한 경위가 체포되기 하루 전 날 숨진 최 경위에게 전화를 합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제의가 들어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상의를 합니다. 숨진 최 경위 유족이 토로한 내용인데요. 한 경위를 취재한 내용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숨진 최 경위의 형은 최 경위와 한 경위가 체포되기 전날인 8일 한 경위가 최 경위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경위 형 : 한 경위한테 민정라인에서 제의가 들어왔다는데 어떻게 하느냐, 제수씨한테서 이야기를 했대요.]

최 경위는 당시 자신의 아내에게 한 경위가 회유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어 걱정스럽다는 말도 했습니다.

[최 경위 형 : 마음이 약한 한 경위인데 넘어갈 수도 있어서 걱정이 된다(고 얘기했다고 해요.) 민정라인에서 회유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실제로 영잘실질심사를 마치고 풀려난 최 경위는 한 경위가 혐의를 모두 인정한 점을 걱정했다고 했습니다.

결국 한 경위가 회유에 넘어갔다는 취지였습니다.

[최 경위 형 : 형 그래, 거기에 팩트는 한 경위가 뒤집어 버렸어, 강압에 못 이겨서 했다고 하고 판사님 앞에서 그렇게 뒤집어 버렸대(라고 제게 말했습니다.)]

최 경위는 또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감을 보였고 청와대의 특정인을 가리키면서 배신감을 토로했다고 했습니다.

[최 경위 형 : 보고서를 쓴 죄밖에 없고, 한화 쪽도 관계가 없다. 순 엉터리다(고 말했습니다.) 아주 분노감을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행정관이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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