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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판도라의 상자 열렸다"…특검·국조 목소리 커져

입력 2014-12-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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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회유 의혹은 오늘(16일) 이틀째를 맞은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서도 가장 뜨거운 주제였습니다. 야당은 어제 JTBC 보도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청와대 관계자들을 국회 증인으로 불러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당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윤지 기자, 오늘 긴급 현안질문에서 어제 저희가 보도한 '청와대 회유 의혹'이 여러 차례 거론됐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가 한모 경위에게 제안한 내용이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문건 유출을 자백하면 기소하지 않도록 해주겠다"고 말한 게 사실이냐고 물은 건데요.

답변에 나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회유는 없었다고 보고를 받았다"면서도 이 부분, 그러니까 JTBC가 보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조사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류정화 기자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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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청와대 회유 의혹과 관련한 JTBC 보도를 인용하며 정부 여당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안민석 의원/새정치연합 : 어젯밤 언론 보도에 의하면 문서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 경위가 민정수석실 직원에게 '자백하면 기소하지 않겠다'는 회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회유는 없었다는 (장관의) 답변은 거짓말 아닙니까.]

[황교안/법무부 장관 : (한 경위의) 변호사들이 '회유 전화 한 일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그 부분에 대해 살펴봐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외압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검찰 수사를 믿을 수는 없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이 문제를 청와대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습니다. 이제 하루빨리 국회 운영위를 소집하고 청와대 관계자를 불러내 그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특검과 국정조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한 경위 회유 의혹'에 대해선 입을 다문 채 '청와대 문책론'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박대출 대변인/새누리당 : (야당은) '청와대 사람을 바꾸라', '장관을 바꾸라'며 사퇴론을 남발해왔습니다. 대통령 인사권을 훼손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의 해법을 놓고 여야 입장이 엇갈리면서 내일부터 예정된 임시국회 상임위가 제대로 열릴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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