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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긴급현안질의 이틀째…여야 '청와대 회유' 공방

입력 2014-12-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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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긴급 현안 질의가 이틀째 진행 중입니다. 오늘(16일)도 역시 정윤회 씨 국정 개입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유한울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 저희 JTBC에서 보도한 한모 경위 회유설에 대해 야당이 집중 추궁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찾아와 문건 유출 혐의와 관련해 자백을 하면 기소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한모 경위 인터뷰를 어제 JTBC 뉴스룸에서 단독 보도했는데요.

오늘 긴급 현안 질의에서는 이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자살한 최모 경위의 유서 내용과 같다"며 "청와대 회유는 없었다는 어제 답변은 거짓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답변에 나선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회유가 없었다고 조사된 것으로 보고를 들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다른 이야기들이 나와서 그 부분을 다시 조사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이 판단해 조사할 것이 있다면 당연히 검찰에서 조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청와대에서 시계형 몰래 카메라를 구입한 정황을 폭로했다면서요?

[기자]

네,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은 청와대 제2부속실이 작년에 시계 2대를 구입했는데 주로 몰래 카메라로 사용되는 장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청와대 제2부속실은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리는 안봉근 비서관이 실장으로 있는 곳인데요.

최 의원은 이 몰래 카메라 구입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청와대 내 권력 암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연설 비서관이 참고할 자료가 있을 때 녹음하는 데 쓰지 않겠느냐"면서 "꼭 몰래만 사용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현안 질의 도중에 어제 이어 여야 의원들 간의 고성이 오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기자]

네, 앞서 전해드린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의 질의가 끝난 직후였는데요.

바로 다음 순서였던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최 의원을 향해 "공상소설을 쓰고 있다"면서 맹비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새 정치인들은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해 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최 의원은 다시 발언을 신청해 새누리당 지도부를 통해 이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고요.

결국 이 의원은 오후 순서를 시작하면서 "본의 아니게 소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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