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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청와대, 한경위 회유…검찰 수사 축소·은폐"

입력 2014-12-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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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청와대, 한경위 회유…검찰 수사 축소·은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6일 정윤회씨 등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수사를 축소·은폐하고 청와대는 한모 경위 회유를 버젓이 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전날 한 종편의 언론보도를 제시하며 "자살한 최모 경위의 유서에서 회유를 받았다고 했던 한 경위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직원이 자신에게 '자백해라 그럼 기소 않겠다'는 입장 전달했다고 증언했다"면서 "이제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부인했고 황교안 법무장관도 어제 긴급현안질의에서 중간수사 결과에서 회유가 없었다고 했다. 사실이 아니었다"며 "새누리당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지만 이보다 더 근거있는 주장이 어디있나.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고 청와대 관계자를 불러 진상을 국민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보호막이 되지 말고 국민의 귀와 눈이 돼야 한다. 검찰의 불공정한 수사를 더이상 인정하지 못한다.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대통령이 가이드라인과 결론을 말했고 외압이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수사를 믿을 국민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문서유출이 아니라 측근의 국정농단이 실제로 벌어졌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덮고 그냥 갈 수 없다. 청와대 국정운영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운영위를 소집해 청와대 관계자를 모두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 청문회와 특검으로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급현안질문에 대해선 "새누리당은 어제 청와대 2중대를 자처하는 민낯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어제 하루종일 청와대 지키기를 자청했다"며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면서도 유출된 문서는 찌라시라고 규정하는 배반적인 태도를 일관했다. 해묵은 색깔론을 들고나와 막말과 비난을 퍼붓는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비리에 대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안하무인적 태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달전 결과적으로 실패한데 송구스럽다는 최경환이 제대로 보고 받은 사람은 없고 책임회피에 급급했다"며 "정윤회게이트 국정농단, 해외자원개발 진상을 밝히는 국정조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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