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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회유 없었다" 입장 되풀이…잇단 파문에 곤혹

입력 2014-12-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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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문건 유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경찰관을 회유하려 했다는 어제(15일) JTBC 단독 보도가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회유 시도를 부인하면서도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정치권 반응 살펴보고 어제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연결합니다.

이승필 기자, 우선 어제 저희 보도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예, 민경욱 대변인은 청와대의 회유가 있었다고 증언한 한 경위를 직접 만난 적이 없다, 접촉한 적이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최 경위의 유서 내용이 공개됐을 때에 이어 다시 한 번 회유 의혹을 부인한 겁니다.

그동안 언론의 각종 의혹 제기에 고소 등으로 강경하게 대응해온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엔 법적 대응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정확하게 보자면, 청와대 입장은 보도를 보기로는 "한 경위의 변호사가 한 경위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더라" 라고 간접적으로 얘기한 셈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맞죠?

[기자]

민경욱 대변인은 변호인의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것으로 가름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앵커]

변호인이 그렇게 한 것으로 가름한다,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아무튼 곤혹스러운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최 경위의 유서 내용이 공개된 데 이어서 한 경위의 폭로까지 더해지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파문이 더해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JTBC 후속 보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기류도 감지됐습니다.

[앵커]

아무튼 후속 보도는 잠시 후에 해드리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한 경위의 변호인 측 입장은 한 경위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문건 사건과 관련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도 언급이 없었다면서요?

[기자]

박 대통령은 오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참석한 것 빼고는 공식 일정이 없었습니다.

오늘 자문회의에서도 정윤회 씨나, 동생 박지만 회장 조사 등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부족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직접 한 발언입니다.

박 대통령과 핫라인 통화를 몇 번이나 해봤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정의화 의장은 "솔직히 직접 통화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두 번 정도 연락했는데, 핸드백에 넣고 다녔는지 두 번 모두 꺼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핫라인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대통령과 직접 연락하라며 알려준 직통 번호였지만, 연락할 때마다 꺼져 있었다는 겁니다.

정 의장은 어제 국회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서도 박 대통령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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